대구가 고향이라 여름이면 자주 아니 매번 뉴스에 고향이름이 오르내린다.
더위로 유명한 고장이라서 내가 특별히 더위를 잘 견디냐하면 오히려 반대 성향에 가깝다.
그래서 올 해 더윈 유난스럽게 느껴진다.
보통 8월 15일 이후면 더윈 한 낮의 유령처럼 잠시 왔다 아침 저녁엔 가을 내음을 풍기는
바람으로 대체되게 마련인데 올 핸 15일 이후 늦더위가 더 기승이었다.
더위에 지쳐 참다참다 밤엔 냉장고에 얼음베개를 만들어 놨다가 밤에 베고 자길 여러번 했다.
근데 그런 더위도 이젠 진짜 끝인가보다(물론 아직 내 고향 대군 33도를 웃도는 뜨거움 속에 있다. 대구에 계신 어머니께 괜히
미안해질 정도로 더위는 아직 거길 지배하고 있다).
한 낮인데도 오히려 추울 정도다. 이틀간 계속된 비와 오늘따라 세찬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온전히 가을이다.
짜증나는 더위는 이걸로 끝이길 하늘에 빌어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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